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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하 선생 프로필 영화 책 문형배 재판관과의 인연

김나는 붕어빵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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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하 선생은 이름보다 행동으로 알려진 사람입니다.
평범한 한약방 운영자에서 출발해,
진주의 교육과 문화, 시민사회를 조용히 일으켜 세운 이른바 '참된 어른'이었습니다.

단 한 번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실질적인 울림을 남겼고,
이후 그를 기억하고 기록한 책과 영화가 대중적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어른 김장하 재개봉 전국 상영관 정보

문형배 재판관 블로그 학력 및 경력 등 프로필

김장하 선생 요약 정보

항목 내용
이름 김장하 (金章河)
남성(南星)
출생 1944년 1월 16일, 경남 사천
직업 한약업사, 교육자, 시민운동가
주요 활동 장학사업, 교육 기부, 지역사회 공헌, 문화·환경운동 후원
철학 “기부는 부자가 아니라 인간의 도리”
대표 작품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 도서 『줬으면 그만이지』

성장과 청년기

김장하 선생은 가난한 시골에서 태어나
중학교 졸업이 전부인 학력 속에서도
스스로 공부하며 약업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 1962년, 열아홉의 나이로 한약업사 자격 취득
  • 1963년 사천에서 남성당한약방 개업
  • 1972년 진주시로 이전, 약 50년간 운영

그는 남성당한약방을 통해 경제적 기반을 마련했지만,
그 수익은 자신의 삶보다 공동체에 쓰는 데 집중되었습니다.

사회 공헌과 철학

김장하 선생의 삶은 ‘기부’라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그는 단지 돈을 주는 것을 넘어,
교육의 기회를 주고, 사회의 버팀목이 되어 준 존재였습니다.

주요 사회활동

  • 1983년 사재로 명신고등학교 설립, 1991년 국가에 기부
  • 장학금, 생활비, 논문 인쇄비 등 학생 개별 지원 (1,000명 이상)
  • 진주문화사랑모임, 진주문고, 환경단체, 인권단체 등 다방면 후원
  • 남성문화재단 설립, 지역 사회를 위한 기금 운영
  • 전교조 사태 당시에도 교사 해직 거부
  • 남은 재단 기금 34억 원을 경상국립대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

그는 정치권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극도로 피했고,
누군가를 도운 일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조차 꺼렸습니다.

돈은 똥과 같다. 모아두면 악취가 나지만, 뿌리면 거름이 된다.

이 말처럼, 그는 평생 보이지 않는 거름 같은 삶을 선택했습니다.

영화로 만나는 김장하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

  • 감독: 김현지
  • 제작사: MBC경남
  • 개봉일: 2023년 11월 15일
  • 러닝 타임: 105분
  • 재개봉: 2025년 4월 10일
  • 출연: 김장하, 김주완 기자
  • 주요 내용: 김장하 선생의 삶과 주변인의 증언으로 엮은 이야기
  • 수상: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교양 작품상

이 다큐멘터리는 인터뷰조차 꺼렸던 김장하 선생을 대신해,
그를 지켜본 사람들의 이야기로 조용히 그려냅니다.
진정한 ‘어른’이란 무엇인지, 많은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어른 김장하 재개봉 전국 상영관 정보

책으로 만나는 김장하

『줬으면 그만이지』

  • 저자: 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기자)
  • 출판사: 피플파워
  • 출간일: 2023년 1월
  • 형태: 취재기 + 기록 에세이
  • 특징: 김장하 선생 본인의 동의 없이 주변 100명 이상 인터뷰로 구성
  • 포인트: 사재 헌납, 장학사업, 진주 시민사회 후원, 나눔 철학 중심

해당 책은 2025년 4월 문형배 재판관의 탄핵 선고 직후
판매량이 22배 증가,
4050세대와 여성 독자층에서 특히 높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목 저자 출판사 특징
줬으면 그만이지 김주완 피플파워 삶의 전반과 나눔 철학, 주변 증언 중심 구성

문형배 재판관과의 인연

김장하 선생은 문형배 헌법재판관이 고등학생이던 시절
장학금으로 학업을 도왔고, 대학 졸업까지 지원했습니다.
문 재판관은 사법시험 합격 후 그에게 감사를 표했지만,
김장하 선생은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집니다:

내게 고마워할 필요 없다.
너는 이 사회로부터 받은 것이니 사회에 갚아라.

이 한마디는 이후 문 재판관이 인생과 재판관 생활의 기준으로 삼은
중심 가치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김장하 선생은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많은 이들을 도왔지만,
자신을 한 번도 ‘돕는 사람’으로 포장하지 않았습니다.
‘공익’이란 말을 쓰지 않아도 그는
공익 그 자체로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의 삶은, 영화나 책이라는 기록보다도
그가 남긴 사람들을 통해
조용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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